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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14일 12시 20분
[포모스=강영훈 기자]패했지만 야무진 플레이로 팬들에게 눈도장
CJ엔투스의 저그 유망주 김정우가 자신의 프로리그 첫 경기에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정우는 지난 13일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2주차 3경기 STX전에서 4세트에 출전해 상대팀의 에이스 진영수와 맞붙었다.
일단 결과는 패배였지만 저그전에 강력한 진영수를 상대로 만만치 않은 저항을 하며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저력을 보여줬다.
경기는 치열한 난타전이었다. 극초반부터 마린에게 정찰 오버로드가 잡히며 출발이 좋지 않았던 김정우는 스피드업 저글링 이후 빠른 2해처리 뮤탈리스크로 경기의 가닥을 잡았다. 이에 진영수는 앞마당 멀티를 빠르게 확보한 뒤 과감한 터렛건설과 바이오닉 병력으로 이에 대한 대처를 완벽하게 준비하고 있었고 상황은 그대로 테란에게 기우는 판국이었다.
하지만 김정우의 '뮤탈짤짤이'플레이는 신예답지 않게 매서웠고 진영수의 단단한 방어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자신의 7시 지역 추가 멀티를 확보하는데까지 시간 끌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그래도 사이언스 베슬이 확보되고 자원 피해를 입지 않은 테란이 여전히 유리한 상황이기 때문에 많은 이들은 진영수의 깔끔한 압승을 예상했겠지만 김정우의 저력은 여기서부터 발휘되기 시작했다.
가장 돋보였던 것은 디파일러의 활용. 대개 디파일러가 강한 힘을 발휘하는 것은 공격에 사용될 때다. 하지만 김정우는 나이더스 커널을 뚫고 본진과 멀티 모두에 소수 디파일러를 배치해 매섭게 몰아치는 진영수의 정면 공격과 드랍십 공격을 차례로 막아내는 놀라운 수비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물론 다크스웜과 플레이그를 적절하게 활용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언덕에 러커를 겹쳐 놓거나 사이언스 베슬에 플레이그를 뿌린 뒤 변태 중인 러커에그를 풀어 히드라리스크로 역변태한 뒤 베슬을 펑펑 터트리는 모습 등 김정우의 전투 센스를 여실히 보여 주는 장면이 계속해서 나오자 김정민 해설과 김창선 해설은 '만약 진영수가 뮤탈리스크를 잘 막아내지 못한 채 피해를 입고 시작했다면 결과는 달랐을 것'이라며 '김정우에게 팀의 선배인 마재윤과 김준영의 포스가 느껴진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정우의 플레이에서 또 한가지 칭찬 받을 점은 울트라리스크의 활용. 여전히 자원과 병력 모두에서 앞서 있는 테란이었지만 저그의 거센 저항에 잠시 전열을 가다듬을 수 밖에 없었고 김정우는 여기서 베슬의 호위를 받지 못한 바이오닉 병력들을 노렸다. 계속해서 자원을 쥐어 짜내는 김정우는 소수의 울트라리스크를 맷집용으로 밀어 넣으며 한부대 가량의 저글링으로 득달같이 달려 들어 적 병력을 섬멸하는 경제적인 플레이를 수차례 보여 주며 감탄을 자아냈다.
하지만 김정우의 거센 저항은 말 그대로 저항에서 그치고 말았다. 탱크를 생략하고 SK테란을 선택한 진영수 역시 사이언스 베슬을 잘 지키며 모으는 플레이와 끊임 없는 공격으로 유리한 고지를 끝까지 내주지 않았고 결국에는 김정우의 자원줄을 모두 끊어 내며 결국 GG를 받아 냈기 때문이다.
CJ입장에서는 아쉽게 패배로 끝난 경기였지만 상대팀의 에이스 진영수를 상대로 보여준 신예 김정우의 가능성이 돋보였던 경기였다.
한편 CJ엔투스의 조규남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경기 내용을 떠나서 패한 경기이기 때문에 선수를 칭찬할 마음은 없다. 하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 여러 가지로 발전했으면 하는 마음이고 정우의 기량이 누구를 만나더라도 충분히 승리할 수 있는 선수라는 생각은 변치 않는다"며 김정우에 대한 믿음을 내비쳤다.
뭐하다가; 티비를 틀었는데 CJ는 지고 있었고 -_-;
게다가 이미 4경기였던 이 경기 또한 영수가 유리하더라
영수 저그전이야 말해야 뭐하냐면서.........
그래서 나마저도 좀 어렵겠다 하고서 봤었는데
보면서 이거 이거 잘하면 이기겠는데! 했었었다.
예전의 정우의 모습이였다 ㅠㅠ
4월에 했었던 평가전에서 정우 좀 잘했었었는데
끄앗
그런데 보면서도........
애너하임에 갔던 재윤이가 ....... 블리즈컨만 아니였으면
영수랑 붙었을 수도 있었겠다, 했었다.
정우가 아쉬워서 그런 생각이였던건 아니고.. ㅋ
형태만 이기고 다들 져버려서.... ㅠ 여러모로 아쉬운 날이였었다.
p.s. 오늘은 무슨 요일?
프로리그 엔트리의 목요일 ~~
얼릉 ㄱㅁ에 갔다가 와서 봐야지 ㄷㄷㄷ
글고 명환이 얘기 나중에 써야지
제동이는 케텝 이긴거라서 안올리고 싶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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