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녀석......... 내가 본진이 저그가 아니였더라면 별로 안 좋아했을 것 같다.
(물론 미칠듯이 잘하면 또 결국엔 좋아했겠지만 ㅋㅋ -누구처럼-)


저징징인 나로서는 "저그가 사기가 아니라 이제동이 사기예요!!" 라는 입장이였지만
(지금 5경기 플레이백 중인데 정만이가 제동이 무섭대.. 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실제로 그렇다....



보는것만으로도 무서울 정도로 잘하고, 게임내의 유불리를 떠나서 상황대처라든지 유닛 컨트롤, 스스로의 마인드 컨트롤 이외의 모든것들...... 정말 퍼펙트 그자체로구나...



지금 제동이가 3번째 우승(양대리그 포함)을 하고서 물이 오를대로 오른 상황인데,
다른 종족전 보다도 저그 대 저그전의 경기력, 포스는....
지금까지 이제동의 경기를 본 사람들이라면 백이면 백, 저저전 본좌라 말할것이다.





저그를 주종족으로 하는 프로게이머들 중에서, 저저전을 못하는 게이머보다 저저전을 잘하는 게이머들이 훨씬 많았다.
한때 저그라는 종족으로 이름을 날린 선수들이라면 저저전은 다 기본이였다는 소리다.
(그렇다곤 해도 딱히 경락이를 까려고 하는건 아니고.... 전위.. 미안ㅠ
 다른종족은 상대적으로 관심이 없어서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


솔직히... 그땐 스타를 안봐서 1세대 게이머들은 잘 모르겠는데
홍진호-조용호-변은종-박태민-박성준-심소명-마재윤-김준영 정도만 봐도 저그전 약하단 느낌은 없고 누구랑 해도 할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의 저그게이머들의 저저전 승률을 보면 (예선, 비공식 포함)

강도경(58.2)
김명운(46)
김윤환(50)
김준영(55.6)
마재윤(60.3)
박경락(51.7)
박명수(53.4)
박성준(52)
박신영(50)
박찬수(68.9)
박태민(62)
변은종(58)
신대근(51.4)
심소명(51.1)
이제동(78.8)
이주영(47.7)
임동혁(50)
장진남(53.4)
장진수(46.2)
조용호(57.7)
주영달(63.1)
홍진호(58.1)


요정도인데,
물론 전적의 차이는 있지만 이제동의 승률이 엄청나다는걸 알 수 있다.

의외로 김명운의 승률이 낮고 경락이는 생각보단 높고 (ㅋ;;; 진짜 깔려는거 아님..)




이제동은 데뷔때부터 저저전을 굉장히 잘했다.
저그전, 테란전은 상위권이였고 비교적 토스전이 안좋았었는데 연습땐 세종족 다 잘했다고 한다.
시간이 흘러서는 저그전, 토스전이 좋았고 테란전이 약간 하향세였던 적도 있었지만


지금의 이제동은 닥치고 승!! 분위기라...
종족 불문하고 모두 질 것 같지 않은 포스가 생겼다.



제동이의 연습량은 스타팬이라면 다들 알고 있을정도로 굉장히 많은 편인데
(굉장히 유명한 기사가 있었지~ 이틀동안 90경기를 소화한 이제동과....-생략-)

최근엔 공군 에이스에서 활동중인 홍진호의 연습량을 본 오영종이
"이제동보다 더 열심히 연습 하는 선수는 처음이다!"
라고 말했다는 기사가 있었다.



이제동은 같은 저그게이머들에게도 그렇지만 활동중인 모든 스타 프로게이머들에게 프로의식과, 경기에 임하는 자세 등 말할 수 없는 여러가지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금은 다시 본래의 프로리그 방식으로 돌아간 상태지만, 3라운드의 위너스리그에서 보여준 이제동의 포스는 다시 위너스리그를 보게 될 날까지 잊혀지지가 않을것 같다.

보통 팀리그(현 위너스리그, 승자연전방식)에서는 상성종족으로 전경기 승리 선수를 잡거나 동족전으로 잡는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이제동의 경우에는 역상성인 토스로는 이기기가 무척 어려울 뿐 아니라 상성족족인 테란으로도 쉽지 않고 그나마 5:5 경우의 수가 존재하는 동족전의 경우에도 이긴다고 장담할 수가 없었다.


오늘만 해도 이제동은 박명수와의 두 경기에서 모두 불리할 수 있는 상황에서 역전을 해냈다.


정말 이제동이기 때문에 이긴 경기였다. 이제동은 지금까지 이러한 경기를 몇번이나 보여준적이 있다. 결코 운이나 그날 그날의 기세때문만이 아니란 것이다.
명수의 말대로 이겼다고 방심했을 타이밍도 분명 있었지만 워낙 경기안서는 흔들림이 없는 이제동이기 때문에, 원래도 위기 대처 능력이 뛰어난 이제동이였기 때문에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



아무리 이러쿵 저러쿵 적어대도 제동이의 경기는 -특히나 저저전의 역전, 명승부 경기는- 직접 봐도 믿기지 않을 정도다.

대체 왜 이긴거야?
어떻게 이긴거야?

혹은 상대선수에게... '왜 진거야?', '어떻게 하다 진거야?' 라는 말이 나온다.




그런 말이 있지.

"ㅇㅇㅇ는 사람이예요!! 사람이 신을 어떻게 이깁니까!!"



저 말이 나왔던 그때의 경기를 좋아해서 좋아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정말 저 말을 제동이에게도 써야한다고 본다.



제동이 별명부터가 폭군, 파괴의 신, 이제동네신 이니까.














090411 신한은행 프로리그 4R 개막전
하이트 스파키즈 vs 화승 오즈


2경기 박명수 vs 이제동 : 네오메두사












5경기 에이스결정전 박명수 vs 이제동 : 배틀로얄

















p.s. 에이스결전전 경기 선수 나올때에 카메라도 제동이를 비추고 있었고
      중계진쪽에서는 이제동이 나올거라고 확신하고 얘기중이였는데


      갑자기 주흥이가 일어나는거다.

      배틀로얄에서 테저전인가!! 하는 생각이 들고 경기를 기대하기도 전에
      제동이가 자리에서 일어나고는 ......... 그게 뭐야 ㅋㅋㅋㅋㅋㅋㅋ

      야 니네가 그러니까 소문이 나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그런 기사가 났어서 이상하게 보이는거지만 ㅋㅋㅋ


      하지만 너네 둘은 친구일 뿐!!!




p.s. 에결 훼이쿠는 긴장감도 있고 재밌어서 좋은데 많이들 해줬으면 좋겠다!!








Posted by catch_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