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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영호-박찬수-배병우, ”삼성전자만 잡으면 기세를 탈 수 있을 것”
2008년 10월 08일 16시 20분
[포모스=심현 기자]이영호,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준비도 끝났다
KTF가 이영호-박찬수 원투 펀치와 배병우의 활약으로 시즌 2연승을 기록했다.
8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1라운드 1주차 5경기에서 KTF는 위메이드를 3:1로 물리쳤다.
KTF는 1세트에서 에이스 이영호가 감각적인 타이밍 러시로 승리한 데 이어 1:1로 추격을 허용한 3세트에서는 박찬수가 한 수위의 스커지-뮤탈 컨트롤로 승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4세트에서 배병우가 디파일러의 마법을 적극 활용하며 세트스코어 3: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음은 KTF 승리 선수들과의 일문일답.
- 시즌 초반 2연승을 기록한 소감은
▲ 이영호=우리 팀의 전력이 많이 강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 오늘 경기 결과로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많은 승수를 챙길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 박찬수=내가 이적 후에 팀이 2연승을 달리고 있다. 덕분에 마음도 편해졌고 앞으로는 모두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 배병우=원래 팀이 초반에는 잘 나가다가 후반에 무너지곤 했다. 이번 시즌에는 더욱 신중하게 준비해서 그런 일 없도록 노력하겠다.
- 개인적으로도 2연승을 기록했는데
▲ 이영호=최근에 페이스가 떨어졌다는 소리를 많이 듣고 있다. 연습할 때는 예전보다 훨씬 실력이 늘었다는 것을 느끼는데 대회에서 유독 성적이 좋지 못한 것 같다. 앞으로는 대회에서도 많은 승리를 쌓도록 노력하겠다.
▲ 박찬수=초반이긴 하지만 그래도 내 몫을 다하고 있는 것 같아서 좋다.
- 시즌 첫 출전이라 긴장되진 않았는지
▲ 배병우=오랜만에 경기에 출전해서 긴장이 되긴 했다. 그래도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
- 타이밍 러시 한번으로 쉽게 이겼는데
▲ 이영호=끝날 것을 확신하고 공격을 갔다. (안)기효 형이 이 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맞춤 빌드를 선택해서 거의 졌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거기에서 기효 형이 컨트롤 면에서 많은 실수가 있었고 앞마당에 넥서스를 짓는 것을 보고 피해 주면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아마 기효 형이 화면에서 내 벌쳐를 놓친 것 같다.
- 한 수위의 컨트롤로 승리했는데
▲ 박찬수=레이드어썰트2가 12시 위치가 많이 좋다. 연습해보면 6시 지역이 자원이 잘 안 모이고 오버로드 정찰에 빨리 가스 위치가 발견된다. 그래도 임동혁 선수가 내가 이길 수 있도록 하나의 실수를 범해줬다. 실수인지 모르겠지만 스커지가 2기씩 날아오면서 유닛에서 격차가 벌어지면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 이적 후 두 번째 경기였는데 첫 번째와 비교한다면
▲ 박찬수=많이 부담이 줄었다. 첫 번째 경기는 부담이 컸지만 두 번째 경기는 1승을 거둔 뒤인데다 자신 있는 저그전이라서 거의 긴장하지 않았다.
- 운영은 좋았는데 중간에 플레이그 실수를 했는데
▲ 배병우=상대 병력이 보이길래 그 쪽에 플레이그를 사용할 지 러커에 다크스웜을 사용할 지 고민하다가 실수로 다크스웜이 아닌 플레이그를 뿌리고 말았다. 기분이 최악이었다. 만약 그 병력이 다 죽었다면 질 수도 있었다. 그래서 디파일러를 주위에 배치하고 기다렸다.
- 이틀 뒤에 천안에서 스타리그 경기가 있는데 자신 있는지
▲ 이영호=언제나 자신감은 충만하다. 1패로 뒤지고 있지만 준비할 시간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할 생각이다. 첫 경기 패배는 이미 잊었고 역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팬들의 기대치에 비해서는 부진하다고 할 수 있는데
▲ 이영호=나도 연습할 때에 비해 경기에서 경기력이 나오지 않아서 안타까웠다. 이제서야 방송 무대에 적응을 했다면 이상하지만 지금은 연습 때의 경기력을 충분히 발휘할 자신이 있고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준비도 끝났다.
- 하트 세리머니를 선보였는데
▲ 박찬수=앞에서 (이)영호도 세리머니를 했고, 코칭스태프에서도 원하셔서 시도를 해봤다. 나도 막상 이기고 나니 기분이 좋아서 했는데 찜찜하다. 방송에 보였을지 걱정이다.
- 박찬수의 합류가 도움이 되고 있는지
▲ 배병우=(박)찬수가 옆자리라서 많은 도움이 된다. 오늘 전략도 평소에 잘 하지 않는 플레이인데 찬수 연습하는 것을 보고 따라 한 것이다. 평소에도 둘이 친하게 지낸다.
- 다음 상대가 삼성전자인데
▲ 이영호=내가 강하다고 생각하는 3팀이 삼성전자, 르까프, SK텔레콤이다. 삼성전자만 승리한다면 연달아 기세를 탈 수 있을 것 같다. 삼성전자만 잡으면 다음 르까프 전도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최강은 KTF다.
▲ 박찬수=삼성전자는 지난 시즌에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지금 2연패를 하고 있지만 3연패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배병우=강한 팀이기 때문에 시즌 초반에 제일 중요한 경기인 것 같다. 열심히 준비해서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이영호=우리 팀의 프로토스 유저들이 약하다고 평가하시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절대 약하지 않고 아직 보여드릴 것이 많이 남아 있다. 앞으로 우리 팀의 프로토스 형들이 뭔가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연습을 도와준 팀의 프로토스 형들에게 고맙고, 빌드를 추천해준 강정우 선수에게도 고맙다.
▲ 박찬수=연습을 도와준 팀 내 저그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께도 고맙다.
▲ 배병우=오늘 주장님이 예비군 훈련으로 빠졌다. 훈련 잘 받고 돌아왔으면 좋겠다.
오늘 경기는.......
1경기랑 3경기 초반은 왠지 집중이 안되서 보는 둥 마는 둥 -_-;
(미안 영호야)
2경기는 ... 보면서 아이그 아이그 하면서 막 봤는데 ㅋㅋㅋㅋㅋㅋ
아으 재영아 ㅠㅠ
그래도 뭐...... 넌 믿고 있으니까 오늘의 패배가 다가 아니야~~~~~~~~~~~~~~~~~~~~
너무 쳐져 있지 말았으면 좋겠다 ^ -^
글구 테영호.. 오늘 잘했고! 칭찬 칭찬 ~ ㅋ
영호야.. 감독님이 곧 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심동체
난 니가 이기고 나오는거 보면서 확 웃었는데 감독님 또한 그러셔서 얼마나 좋았는지 ㅋㅋㅋㅋㅋㅋ
니 인터뷰도..... 이제서야 좀 믿을 수 있을거 같다........ 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금요일에 스타리그에서 못올라가면 또 쪼끔 미워질지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준비 잘 하고 있을거라고 믿고,
꼭 올라가길 빌게 !!!
그리고 찬수..........
ㅋㅋㅋ
벌써 2승 찍으면서 영입 성공! 이적 성공!의 길로 가고 있는 찬수
기특해 이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의식중에 온게임넷 애들이... 케텝을 물로 보고 있다!! 라는게 머릿속에 있어서
(아마도 승훈이였을? ㅋㅋㅋㅋ 그리고 재영이 머릿속에 있는 타도 창희 ㅋㅋㅋㅋㅋ)
아무리 내가 좋아하는 저그 게이머였긴 하지만 좀... 찜찜한 구석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그런 마음이 조금 미안한 정도로 ㅋㅋㅋㅋ
잘해주고 있는 찬수, 잘 적응했다는 찬수 되겠다.
팀원들이 괴롭히진 않을지 좀 걱정이 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ㅎㅈㅎ님이 안계시기 때문에 신체적인 압박은 없을거 같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ㅂㅈㅅ님도 안계시니까..........
아음... 너도 강사마의 기운을 좀 받았으면 좋았을걸!!!!!!!!! ㅋㅋㅋㅋㅋㅋㅋ
무한 광신도의 길로 ㅋㅋㅋㅋㅋㅋㅋ
여튼.......... 고맙고,, 앞으로도 잘해주길 바라 ㅋ
그리고 팬들 생각해주는 니가....... 짱이야 ㅋㅋㅋㅋㅋ
(빼먹어서 덧붙여서 씀 -_-;)
아참, 글고......... 니 세리머니 방송에 잘 나왔단다........ ㅋㅋㅋㅋㅋㅋㅋ
'치어풀만 보여주고 끝이겠지'의 방심한 상태에서 봐서 깜놀 하긴 했지만
귀여웠음 ㅋㅋㅋㅋㅋㅋ
앞으로도 그런 세리머니 종종 보여주길 바람 'ㅁ' ㅋ
(세리머니 할려는데 꼭 카메라 딴데로 돌려서 티비에 안나오고는
현장에서 함성 소리 날때 ... 진짜 짜증나더라 -_-;
이 경우 아니면 해설자들이 못봤다고 다시 해보라고 할때나 ㅋㅋㅋㅋㅋㅋ
봐도 뭔지 몰라서 캐스터, 해설자들끼리 뻘쭘한 분위기일때...... ㅋㅋㅋㅋ 난감........)
(갑자기 밥먹으래서 -_-;......)
2경기의 재영이는....
동족전이라서 ;;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었고.... ;
못해서 진건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담번엔 잘 할 수 있을거다.
그리고 위에서 썼다시피....... 팀은 이겨도 본인이 져서 기분이 안좋을 수 있는데..
쳐져있지 말고... 다 같이 up! up! 하는 분위기에서 해야 건강에도 좋고 팀웍에도 좋단다...
> . <
그리고............ 배병우 !!!!!!!
오늘 마무리 해준 병우.....
중간에 플레이그 실수때........ 얼마나 깜짝 놀랐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그거 말곤 거의 다 잘해줬고, 충분히 유리 유리 유리했었지만
저그라는게 그렇잖아.......
'수천번 사랑한다고 말해도 헤어지자는 말 한마디에 끝나는게 사랑이야' 라는 말처럼 (비유가... 캐적절 ㅠ ㅋㅋㅋㅋ)
아무리 승기를 잡았다고 해도 테란의 한방 병력, 한번의 드랍쉽에 끝나는게 저그야...... ㅠㅠ
행여나 그 플레이그 때문에
그 러커 다 잡히고 이거 어찌 되는거 아냐?? 했었단 말이다 ㅠ
근데...... 그런 최악의 기분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게 대응했던 병우 ㅠㅠ
그래 그거 다 잡히면... 위에 글 처럼 되는거야 ㅠㅠ
아이고 아이고 ㅋ
'나 디파 꽤 씀' 을 보여주며, 울트라 형님들까지 몰고 나오며 드디어 ㅈㅈ를 받아낸 병우,
좀 웃었으면 좋겠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역시 병우는 지금까지 봐온게 많아서? 쌓인게 많아서?... 케텝을 잘 아는거 같아 ; _ ;
(분명 영호도 같이 봤을텐데 ㅋㅋㅋㅋㅋ 얜 뭐이리 무서운게 없는지 ㅋㅋㅋ
리플에서 누가 말했던 것처럼..... 자신들이 최강이라는 말을 듣는게 정말 몇년만인지 모르겠다.....
기특하고 감동이고 막 여러가지 기분.......ㅋㅋㅋㅋㅋㅋ)
우리의 고질적인 병..... 늘 준우승 외에도 -_-;
초반엔 잘하다가 끝까지 유지하지 못해서 포스트시즌 진출 놓치고 그랬었는데 ㅠ
그래서....... 나 또한
지금 2승을 찍은 상태지만
그렇게 기쁘진 않다.. (그래, 물론.... 좋다.. 좋다 -_- 엄청 좋다)
우리의 목표는 뭐다????
궁극의 목표를 잊지 말자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급흥분 -_-? 인가...
여튼 밥먹고 와서 또 쓰는거라 엄청 길어졌고만
이쯤에서 끗
p.s. 아 내 기분 때문인가?
전에도 그랬었나 모르겠는데 -_-;
이번 시즌부터는 유독......... 다른 애들이 이기고 하이파이브 하러 오면
영호가...(테영호) 반겨주고 막 그런 분위기야...........
유독 이란 말이지
형들이 없어져서 그런가? ㅋㅋㅋㅋㅋㅋㅋ;;;;;;;;;;;;;
p.s. 올드들이 없는 지금.............
내가 그 올드들 없으면 케텝이 우승하는게 무슨 의미냐고!!!!!! 라면서 썼던 글이...
1~2년 전에 있었었는데.....
지금 이렇게 성장한 (물론 아직도 성장중...) 케텝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꼬맹이들의 경기를 보고 있고 응원하고 때론 까고(테영호만 ㅋ) 있는걸 보면
이거 이거.......... 뉴 케텝도 어쩔 수 없는 케텝이구나, 하게 된다.
그래, 난 어쩔 수 없는 케텝빠 -_-; 라면서..
p.s. 이쯤에서 끗 해놓고 이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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