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가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오늘의 이런 경기를 보여주고는 그나마의 스타리그 마저 탈락 해버렸다.
-_-
계속,
혼날 짓과 이쁜 짓을 번갈아 가면서 하고 있는 이영호(T) 되겠음
오늘 김준영(24, CJ Entus, 저그)과의 경기에서
지난 주 1패로 지고 있던 상황이였는데
1:1로 따라잡고는
마지막 경기인 3경기 플라즈마에서도
초반 저그 본진 근처에 배럭을 지으며 벙커링으로 가스멀티의 해처리를 파괴,
굉장히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그리고 김준영의 러커 세마리가 중립 에그를 뚫고 이영호의 멀티로 러쉬를 올 때
에그 앞쪽에 깔려있던 마인을 그대로 밟고 러커 2기가 그대로 폭사
이영호는 그 러쉬만 한두차례 막으면 바로 4강으로 가는것이였다 -_-
하지만 경기 전 인터뷰의 본인 말과는 반대로 "너무 자만심에 빠진 이영호"였다.
러커는 그런데로 막았으나,
같이 들어온 저글링들, 그리고 후속 저글링들로 몰아친 병력에 ㅈㅈ를 칠 수 밖에 없었다.
계속 탱크만 뽑고 있었으면서 -_-
왜 SCV로 같이 안막았냐고 !!!!!!!!!!!!!!
얘 혹시 저그전에서 상성을 모르나? 라는 생각까지 -_-
(그리고 영호야.... 리페어 좀....... 해라................ )
그 비싼 탱크들을 왜 저글링에 헌납을 하며
망했다 라는 포기한 표정으로 얼굴을 일그러 뜨리며
ㅈㅈ를 쳐야 했을까 -_-
정말 이런 식의 이영호 저그전을 볼때마다
난 저그빠 이긴 하지만
상대가 같은 팀 저그나 마재윤이 아닌 경우에는 이영호를 응원하는데 -_-
정말 기분 나쁘다.
데뷔 할 때도
영호는 저그전을 제일 잘해요
라고 했지 않나 -_-
하지만 보여진 면은 ???
경기 전 인터뷰에서도 계속 저그전, 요즘 경기력에 대한 불안감, 신뢰도에 대해서 얘기했었는데
(요즘 MC용준,,, 내가 봐도....... 영호에 대해 질문하는게 무섭슴 -_-)
(경기력에 대해) 자기는 다 해결 됐다고 생각했는데 아닌거 같았다, 라면서
오늘은 그렇지 않다는걸(재정비 된 모습을) 꼭 보여주겠다
라고 했는데
역시나 자만심 가득한 이영호만을 다시 보게 된 오늘이였다.
3경기 때문에
잘했던 2경기마저 묻힌다.
내면의 문제점이 무엇인지는 내가 알 수 없으나 -_-
`李허세의 자세`를 조금이라도 고치지 않는다면
이런 실수는 계속 나오게 될거고
그때마다 우승을 도전 할 수 있는 기회는 줄어들 것이다.
내가 오늘 영호 3경기를 보면서
얼마나 또 영호를 깠는지 -_-
영호가 알면 참 섭섭해 할테지만
(난 웬만해선 프로게이머 안까니까..........)
그 특유의 문제점-좀 유리하다거나 자신감 있을때 너무 자신이 있는 나머지-_- 꼭 어처구니 없는 실수해서 경기를 그르침-을
알면서도 고치지 못한다는것 때문에
화가 안 날 수가 없다. ㅠ
그래,
패배주의에 길들여질 뻔 했던 케텝빠 내가 -_-.......
새로운 본좌로드를 걸을 뻔 했던 이영호 때문에
(잘 모르는 사람은) 내가
'단지 이기는 스타 기계, 이영호'를 바라는 거라고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_-
("스타만 하는 기계" 라는 말을 임요환과 최연성(맞나-_-)에게서 들었을때 충격이.. ㅎㄷㄷ
난 처음부터 이기는 게이머만을 원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지금도 그렇고,
게임 하나 하나, 그 선수의 플레이 하나 하나를 좋아해왔다.
하지만 내가 이렇게까지 테영호에게 집착하는 이유는,
이것이 그의 `한 두번 뿐인 전성기`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물론 노력하고 인내의 열매를 얻게 된다면 전성기는 몇번이고 올 수 있겠지만.....
그건 처음 스타리그에 올라가서 우승자가 되는 로열로더가 되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
몇천배 몇억배 더 어렵다.
사람 의지라는게 그렇다.
계속 하는데 옛날처럼 안되는게 당연한거고 어려운거고
포기하게 되는거.....
그래서 이윤열이 높게 치이는 거잖아
그래서 ... 지금의 이영호는 좀 더 각고의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거다.
내가 이렇게 화가 날 수 밖에 없다는 거다..
덧붙여
위에서 쓴 전성기 라는 말 또한
그 선수의 경기를 더 많이 볼 수 있는 시기 라는 뜻이며.......
또한..... 그 선수가 가장 빛나는 시기다.. )
영호는 충분히 더 잘할 수 있고
높은데 까지 갈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자신의 그런 능력을 다 발휘 하지 못하는게
보는 입장에서 짜증이 난다는거다.
그것도..
상대방이 극히 잘해서 라기 보다는
자신의 실수 때문에,
오만함 때문에 그렇게 된다는게
선수에게 얼마나 치명적인것인지
이제 좀 알았으면 좋겠다.
- 끝
p.s. 아 씁쓸해
영호 때문에 4경기까지만 보고 승자 인터뷰는 안볼려고 했었지만 -_-
뱅구가 너무 잘해줘서 끝까지 봤다.
p.s. 그 상황에서 김준영이 올인러쉬로 경기를 끝낸 걸 잘 한것이라고 생각 못하냐, 랄지도 모르지만
이 경기를 본 내 입장은
안타깝게(?)도 이영호가 올라가길 바라는 마음만 가지고 본거라
어쩔 수 없다 -_-
p.s. 이영호는 각성하라.......... 제발......
p.s. 이상하게 항상......... 김준영 vs 테란....의 중요한 경기때는
난 꼭 테란 응원했더라 -_-;
제일 큰 예가...... Daum 스타리그 결승때..........
울산에서 한거라서 내가 집에 내려와서까지 결승 보러 간거였는데.....
형태한테 2:0으로 지고 있다가 역전 우승 -_-;
끝나고 비오고...... 쵸큼 우울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인터넷으로 찾아보니까 사람들이 결승 감동이였다고 찬사가 장난아니더이...
난 형태 우승도 못보고 저그빠이면서 준영이 응원한것도 아닌데다가 캐씁쓸한 결승이였는데...... ㅋ;;;;;;;
p.s. 그래도 준영이가 올라간 만큼.... 4강도 잘해서 결승까지 가줬으면 좋겠다.
그런데 어쩔...........
맵 순서가 그지같아서 ........................ -ㅠ-
준영아...ㅠ 비록 오늘은 응원은 못했지만........ 명훈이 이기고 꼭 결승 가줘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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