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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기사입력 2008.10.08 14:39
'G드래곤 '69'는 그렇다치고, 전진의 '불쉿'까지 불가?'
[마이데일리 = 임이랑 기자] 최고의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 G-드래곤(본명 권지용)은 지난 8월 23일 방송된 Mnet '2008년 제2회 20대를 위한 여름 시상식(20's Choice)'에 선정적인 문구가 새겨진 의상을 입고 나와 구설에 올랐다.
이날 방송된 '20's Choice'에 출연해 공연을 펼치고 수상도 한 G-드래곤의 호피무늬 셔츠에는 '69(구강성교를 의미하는 은어)', 'I♥SEX', 'fuck you too'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 의상을 두고 누리꾼들은 한동안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G-드래곤의 의상에는 대부분 "방송에는 전혀 적합하지 못하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지만, "하나의 퍼포먼스로 봐야한다"는 일부 의견이 충돌하기도 했다. 이 논란이 잠잠해 질 무렵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이 장면을 여과없이 방송한 Mnet에 주의 조치를 의결했다. 이러한 문구를 노출한 것이 심의규정 제44조(수용수준)제2항을 위반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선정적 의상의 '논란'이 '논란'으로 끝나지 않고 실제로 '제재'를 받는 순간이었다. 위원회가 '제재'를 결정함과 동시에 G-드래곤의 의상은 앞으로 '방송에 입고 나와서는 안되는 의상'이 됐다.
최근 전진은 이와 '똑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경험을 했다. 신곡 '사랑한다는 그 말'이 KBS 심의팀으로부터 1차 심의에서 방송불가 판정을 받은 것이다. 문제가 된 부분은 에릭이 피처링을 한 랩 중 '불 쉿(Bullshit)'이라는 가사다. 이 단어는 직역하면 '소똥', '허튼소리'라는 의미를 담은 비교적 점잖은 편에 속하는 미국 속어, 은어다. 이 단어는 KBS를 제외한 타 방송사에서 심의를 통과해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이 가사가 공영방송의 심의규정을 어긴 부분은 '비속적이거나, 선정적이거나, 간접광고를 하는 내용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규정이다. 이는 '대중음악'이란 문화장르의 속성상 심의의 통과여부를 명확한 '기준'을 정해 잣대로 가르기 힘들기는 하지만 심의위원 개인 주관적 견해에 따라 판단이 좌지우지될 수 있는 애매모호한 규정일 수 밖에 없다.
심의팀 관계자는 "가요심의위원들이 논의를 해 모두 동의를 해야 통과가 된다"고 말해 이 가사가 심의위원들의 논의 결과 부적합한 용어로 분류가 됐음을 전했다.
KBS는 지난 4월 1995년 부터 2000년 사이에 방송부적격 판정을 받아 방송이 금지됐던 가요 1,055곡을 재심의해, 이중 418곡을 금지곡 목록에서 해제했다. 재심의를 통해 방송 적격 판정을 받은 418곡 중에는 '무기여 잘 있거라'(박상민, 외설 퇴폐 불륜), '이끌어주오'(조용필, 외국곡), '1996년 그들이 지구를 지배했을 때'(서태지, 가사부적격), 등이 포함돼 있다. '무기여 잘있거라'는 '아주 멀리 떠나갔어 무기들아 잘있으라고'라는 가사가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금지되는 등 지금으로서는 다소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심의에 묶인 곡들이었다.
이렇게 과도하다고 생각될 정도의 심의는 아니지만, 가요의 가사와 의상, 퍼포먼스 등에 들이대는 메스는 여전하다. 가요계 '표현의 자유'는 여전히 그 수위에 제재를 받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제재에는 항상 '논란'의 뒤따른다. 그 정도가 팬들도 수긍할 수 있는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매번 '뒤끝'이 개운치 않다.
예를들어 전진의 문제가 된 가사가 미국 힙합가수의 곡에 포함돼 있었다면 결과는 어땠을까? 적어도 미국에서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지는 않았을 것이다. G-드래곤이 입었던 의상을 미국의 록 가수가 입었다면 결과는 어땠을까? 록가수의 퍼포먼스 해프닝 정도로 끝났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달랐다. 위원회가 공개한 8월 시청자 동향에서 가장 많은 시청자 불만사항으로 접수된 건은 다름아닌 G-드래곤의 의상건이었다고 한다. 총 250건 중 무려 84건이 G드래곤의 의상이 문제였다고 하는 불만사항이었다.
이처럼 가요를 제재하는 수준은 그 나라의 문화, 국민의 의식 등 다양한 요소의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이를 보는 시각 역시 다양해 여기에 명확한 기준을 정할 수 없는것도 사실이다.
국민들의 의식과 문화가 빠르게 발전, 혹은 성장하고 있는것에 비해 이를 제안하는 '심의'는 더딜때 국민들은 이 심의에 '반기'를 들게 된다. 또한 가요를 보호하기 위해 행해지는 제재가 그 수준이 과해 가요계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가 되어서는 안되는 것은 자명하다. '심의'나 '제재'가 더없이 투명하고 정확하게 이뤄져야 하는 이유다.
[부적합한 의상을 입은 G-드래곤, KBS에서 가사가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은 전진.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그래도....... 지디랑 비교할건 아닌거 같다는 건..............
나만의 입장일까 ........
그래도 .. 좋은 기사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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