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모스 기사 연결 : [신한은행]마재윤, ”자신감, 그것만 있으면 된다”


2008년 10월 25일 16시 55분

[포모스=심현 기자]아직 해야 할 경기가 훨씬 많다







‘본좌’ 마재윤이 08-09 시즌 3연승을 기록하며 서서히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25일 오후 2시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1라운드 4주차 1경기에서 마재윤은 3세트에서 SK텔레콤 전상욱을 물리쳤다.

다음은 마재윤과의 일문일답.

- 시즌 3승을 거둔 소감은
▲ 지난번 인터뷰에서도 말했다시피 내가 승리하고 팀까지 이겨서 기분이 좋다.

- 개인적으로는 3연승인데
아직 별 느낌은 없다.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3연승이던 3승 이던 앞으로 해야 할 경기를 따진다면 시작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아직 해야 할 경기가 훨씬 많다.

- 레이드어썰트2에 테란의 출전이라 메카닉을 예상했을 텐데
▲ 듣기로는 최근 테란 대 저그전에서 테란이 많이 이겼다고 들었는데 그 경기들을 보지 못했다. (전)상욱이 형이 출전한다고 확인한 뒤에 메카닉이던 바이오닉이던 무난한 경기는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무난한 패턴은 물론이고 특별한 전략에도 대비해서 골고루 준비했다.

- 전반적으로 플레이가 살아났다는 평가를 하는데
히드라 3기로 탱크를 잡고 저글링으로 테란 병력을 다수 잡아내는 성과를 거두면서 예전처럼 잘 풀리고 있다는 느낌은 든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부활했다는 평가와는 무관한 것 같다. 선수에게 경기가 잘 풀리고 안 풀리고는 실력과 컨디션 보다는 자신감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나는 자신 있기 때문에 그걸로 됐다고 생각한다.

- 김정우가 오늘 맹활약했는데 평소에 조언을 많이 해주는지
(김)정우가 물어보는 것 있으면 잘 가르쳐주고 있고, 정우는 평소에도 알아서 잘하는 편이다.

- 다음 상대는 온게임넷 박명수 전인데
자신 있다. 자신감, 그것만 있으면 된다.

-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얼마 전 인터뷰에서 SK텔레콤 테란의 메카닉 전략이 저그에게 위협이 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오늘 우리 팀 저그가 모두 상대 테란의 메카닉에 승리를 거뒀다. 똑 같은 전략도 아니고 다양한 전략으로 승리를 거뒀고, 우리 팀 테란들의 메카닉 수준이 상당이 높기 때문에 평소 연습 덕분에 쉽게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SK텔레콤 테란의 메카닉 전략이 저그에게 위협이 되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우리 팀의 오늘 경기로 답변해 드린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경기를 해준 마재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 플레이는......
좋았다.

깔끔하다기엔 조금 부족하긴 하지만
아랫쪽길로 히드라 러쉬 간것도 그렇고
그리고 동시에 본진에 뮤탈 러쉬
테란 앞마당 두드리기
발키리 격추 등등

아직도 생생히 생각날 정도로 인상 깊은 경기였고
무엇보다도 재윤이가 이겨서도 좋고 내용도 좋아서 기뻤지만

메카닉!!!!!!!!!!!!!!!!!!!!!!! 따위 -_ -

우습게 이겨버린 재윤이와 정우였기에
오늘 뭔가 기분이 좋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새벽까진 좀 우울했었고 날씨도 그지같아 가꼬는 -_-)




p.s. 좋은 경기든 이기기 위한 경기든
      한 게임을 위해 빌드를 짜고 맞추고 연구하는것에 흠집을 내려거나 하는건 아니고
      또 그런걸 싫어한다라기 보다
      난 그냥 저그가 지는게 싫고
      준영이가 발리앗 빌드에 진거니까 그거뿐임

Posted by catch_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