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모스 기사 바로보기 : http://www.fomos.kr/board/board.php?mode=read&keyno=88886&db=issue&cate=&page=1&field=&kwrd

2008년 10월 15일 10시 38분

[포모스=김경현 기자]확실한 에이스 카드 부재의 아쉬움



이스트로가 강한 근성을 바탕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한번 물면 쉽게 놓지 않는 도사견처럼 상대하는 팀들을 지치게 만들고 있는 모습이다.

1라운드 2주차가 진행되고 있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현재 이스트로는 1승 3패 득실차 -2를 기록하며 10위에 머물러 있다.

솔직히 만년 꼴찌였던 이스트로이기 때문에 10위라는 순위가 어색하지는 않다. 그러나 이스트로는 분명히 지난 시즌보다 강해졌다. 지난 시즌과는 달라진 모습으로 맞붙는 팀들을 괴롭히고 있다.

1승 3패지만 득실차는 -2 밖에 되지 않는다. 나란히 1승 3패를 기록하고 있는 SK텔레콤의 득실차가 -4라는 점을 보면 이스트로가 득실차 관리를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이스트로는 지금까지 4경기를 펼쳤는데, 이 네 번의 승부가 모두 에이스결정전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그래서 1승 3패의 저조한 성적 속에서도 득실차는 -2로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지난 시즌 14연패를 당하며 공군보다도 더 빈약한 전력을 보여줬던 이스트로. 하지만 올 시즌 이스트로는 김현진 감독의 '소수 정예 로스터' 전략과 함께 근성있는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올 시즌 4번의 승부 중에 도저히 이길 수 없었던 상황에서 기가 막힌 역전승을 거둔 경험도 있고, 0:3 패배를 당할 것 같으면서도 어떻게든 에이스결정전까지 승부를 이끌어가는 경우도 있었다. 4번의 드라마틱한 승부 중 해피엔딩이 1번 뿐이라는 점이 아쉽지만 그래도 확실히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으로 거듭난 느낌이다.

김현진 감독은 10월 로스터에 단 8명의 선수만 등록시켰다. 그리고 1, 2군 랭킹전 시스템을 도입해 철저히 실력과 팀 내 성적만으로 로스터를 선발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선발된 소수의 선수들은 다른 팀 선수들보다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고 있고, 승리에 대한 욕심도 강하다. 특히 신인 선수들은 경험 부족 문제를 드러내며 패배할지언정 쉽사리 GG를 선언하지는 않는다.

아직 만족할 만한 성적은 아니지만 이 전략은 조금씩 효과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이스트로는 주장인 서기수의 활약, 에이스 신희승의 부활과 함께 신예 선수들의 방송 무대 기량이 올라가고 있어 점점 더 근성있는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스트로는 지난 14일 펼쳐진 온게임넷과의 2주차 4경기에서도 근성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스트로는 2008 시즌 준우승팀이자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온게임넷을 상대로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온게임넷의 이명근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예년에 비해 한층 단단해진 이스트로의 전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략적인 면과 운영을 적절히 배합해서 활용하면서 세트스코어를 만들어 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며 "앞으로 이스트로를 상대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은 가야할 길이 멀다. 김현진 감독의 팀 운영 전략이 조금씩 효과를 보고 있기는 하지만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 지난 시즌보다 한층 강해졌고, 선수들의 플레이에서는 근성이 느껴지지만 프로리그에서 필요한 것은 '접전 끝 아쉬운 패배'가 아닌 '확실한 승리'다.

언제나 에이스결정전까지 승부를 몰고가며 선수들의 실력이 향상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에이스결정전에 내세울 확실한 개인전 카드가 부족한 점이 너무 아쉽다. 이스트로는 올 시즌 4번의 에이스결정전에서 신상호(vsKTF, 패), 박문기(vs웅진, 패), 박상우(vsSK텔테콤, 승), 이호준(vs온게임넷, 패)을 내세웠다. 4번 중 2번을 신예에게 맡겼고, 나머지 2번은 팀 내 최강의 에이스 카드를 내세웠지만 오히려 신예들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다.

올 시즌 첫 승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아직 출전 횟수가 많지 않은 신희승이 부활에 박차를 가하고, 고참들의 선전이 요구된다. 신예들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에서 고참들도 이에 부응해준다면 신구의 적절한 조화를 통한 동반 상승 효과를 얻어낼 수 있다.

쉽사리 패배하지 않고 승리를 위해 노력하는 점은 높이 아무리 평가해도 부족함이 없다. 그러나 5세트 에이스결정전에서 약한 점은 이스트로가 풀어야 할 숙제다. 강한 근성으로 돌아온 이스트로가 하루 빨리 뒷심을 길러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원년의 AMD부터 좋아했던 팀인데.....
뚜렷하게 에이스가 큰 활약을 하거나 (물론 희승이가 에이스 였던 시절도 있었음) 큰 성적을 낸적이 많지 않지만
유독 이 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좋았다. 예전부터.

프로리그는 아니였지만,
스타리그 4강을 염원하던 신희승과 이지호 감독님, 이스트로 팀원들과
과거 자신의 팀이였던 장진수가 경기장에서 응원하고
그리고 이뤄낸 4강 진출,, 얼마나 감동이였는지 모른다 ㅠㅠ


이번 시즌 시작부터 심상치 않았던 이스트로 였다.

로스터부터 그렇더니.....
성적 또한 지난 시즌과 다르다.

아직 하위권이긴 하지만,
김현진 감독님을 믿고 모두들 잘해준다면
더 높이 올라갈 수 있을거 같다.

다른 사람도 아닌 현진이 이기 때문에
해낼 수 있을것 같다.


팀 색깔이라는거........ 그래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긴 하지만
기량 떨어진 선수들이 모인 팀, 신예들 밖에 없는 팀이라는거
사람들이 그런 말 못하게
지금 선수들이 보여줬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잘 되었으면 좋겠다.


요즘 좀 날아보려고 하는 박상우 ~ !!!!! 조금 더 힘내고,
상호 호준 지성  이번주 3주차에서 잘해주길 바란다 ~

이번달 로스터에 들지 못한 선수들도 다음달엔 꼭 많이 볼 수 있기를 - !

Posted by catch_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