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연결 : [WCG 2008]이제동 "'본좌'라는 간판에 집착하지 않아"


2008년 11월 07일 17시 10분

[독일 쾰른│한국e스포츠협회 기자단]



양대 메이저 리그를 석권하며 최고의 자리에 오른 '폭군' 이제동(르까프)이 이번에는 세계 대회인 WCG 2008 우승을 위해 독일 쾰른에 있다. 현지시각으로 6일 열린 조별예선에서 4전전승(부전승 1경기 포함)을 기록, 16강에 안착하며 순조로운 항해를 하고 있다.

"한국 선수단이 월등한 기량을 갖춘 만큼 우리 선수들의 우승은 필연"이라고 자신하는 이제동으로부터 여러 이야기들을 들어봤다.

다음은 이제동과의 일문일답.


-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인가?
▲ 2006년 3월부터 연습생으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제 2년 반 정도 됐다.


- 롤 모델로 삼거나 높이 평가하는 선수는 누구인지?
▲ 팀 선배들 따라하며 기본기를 닦았다. 저그 종족 중 단연 최고수였던 마재윤 선수 플레이를 보면서 배웠다.


- 지금은 동경의 대상이었던 마재윤을 훌쩍 뛰어넘었다는게 일반적인 평가일 것 같다.
▲ 특별히 내가 마재윤 선수를 뛰어넘거나 극복했다고 생각지 않는다. 장기간 선수생활하다 보면 누구나 기복이 있고 잘하는 시기, 못하는 시기가 있기 마련이다.


- 탁월한 성적 내며 모든 리그를 석권했는데 요즘은 다소 주춤한 것 같다.
▲ 랭킹 4위까지 떨어져 있는 상황이니 좀 그런 감이 있다. 특별히 성적이 좋다고 볼 순 없지만 부진하다고 생각진 않는다. 많이 졌다고 해서 자신감을 잃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 다른 선수들이 워낙 열심히 하고 있고 내 스타일이 파악당한 것도 이유인듯 하다.


- 본인과 송병구 둘 중 이번 대회 우승자가 본좌 자리에 가까이 가는 것 아니겠나.
▲ 본좌'라는 명칭에 대한 집착은 없다. 팬들이 불러주는 호칭이라면 뭐든 관계 없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 최고의 자리 향해 가기까지 가장 큰 경쟁상대는 누구라고 보나.
▲ 요즘 워낙 기세가 좋은 송병구 선수를 첫 손에 꼽을만 하다. 테란과 저그 진영에선 워낙 많은 선수들이 있고 특별히 한 선수를 꼽기 어렵다.


- 이번 대회에 송병구, 박찬수 두 선수와 함께 출전했는데 누가 더 껄끄러운 상대인가?
▲ 워낙 기세가 좋은 송병구 선수가 쉽지 않은 상대인데... 박찬수 선수와 붙게 돼도 저그 대 저그 전은 그 결과를 아무도 모르는 것 아닌가. 둘다 어려운 상대다.


- 송병구 선수와 8강에서 만나게 될 것 같은데... 이를 피하기 위해 교통정리 할 생각은 없나?
▲ 그렇게 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웃음).


- 우리 대표선수들이 종종 WCG에서 외국 선수들에 발목을 잡히기도 하는데.
▲ 외국 선수들은 조금도 두렵지 않다. 우리 선수들이 훨씬 더 치열한 경쟁환경에서 많은 연습량을 소화하고 있고 월등한 기량을 가지고 있다. 방심만 안하면 이긴다.


- 바로 그렇게 이야기하다 외국 선수들에 패해 고국의 팬들에게 질타 당하는 경우가 매년 WCG에서 발생해 왔다.
▲ 자신만만한 것은 사실인데(웃음) 너무 방심하지 않도록 정신무장을 하겠다.


- 스타크래프트2가 출시되면 전향할 의사는 있는지?
▲ 시연기회가 있어 접해본 스타2는 전작과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애매했다. 워크래프트 시리즈와 비슷한것 같기도 하다. 대중화된다면 잘하고 싶다. 아직은 잘 모르겠다. 다만, 스타2가 출시되면 워크래프트 선수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것 같다. 그 선수들과 같이 경쟁하며 한 무대에 서는 것도 영광일 것 같다.


- 병역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생각인지.
▲ 내 나이 이제 19세... 아직까지 군대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현실적으로 수명이 짧다보니 모든 프로게이머들이 군입대 문제를 여느 직종보다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걱정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닌, '안하는게 나은 걱정'이다. 지금은 다 잊고 게임만 열심히 한다.


- 르까프 오즈와의 계약기간은 언제까지인가. 이적을 고려할 의사는 있는지.
▲ 내년 8월이다. 계약기간이 많이 남은만큼 그때가서 생각해 보려 한다.(인터뷰 후 다른 자리에서 만난 르까프 조정웅 감독은 이적 문제에 대해 "우린 한 가족"이라며 잔류를 자신했다.)


-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 자신만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보나.
▲ 상대가 누구든 기죽지 않는 근.성.!"


- 앞으로 목표를 말해달라.
▲ 지금은 갈길이 멀다고 생각하고 이뤄야 할 것이 더 많다. 대회 우승을 몇번 더 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는 없다. 다만 선배 게이머가 됐을때 후배들이 "이제동 선배를 존경해요"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게이머가 되고 싶다.








몇일전에 케텝 인터뷰 올리면서 도재욱을 이긴 박재영 글에 썼던 말이기도 한데

`네임밸류 있는 선수를 한번 이겼다고 해서 그 선수를 넘은 건 아니다.
그 선수의 모든 업적을 넘어서야만 진정으로 그 선수를 넘어섰다고 할 수 있다.`
(근데 이 말 어디서 나온거더라.. 기억이 -_-; )


라니까?........


지금 제동이가 저그중에 탑 클래스는 맞지만
재윤이가 페이스가 떨어졌고(지금은 그래도 꽤 잘하고 있다만), 둘의 상대전적에서 지고있다고는 해도
이제동은 지금 잘하고 있을뿐 마재윤을 넘은 건 아니지.........


보는 입장에서나
한물갔네 할 순 있어도
선수들 사이에서는 안그럴걸.......

한때 날렸던 선수들이 슬럼프를 겪는걸 보고 자신은 예외적으로 그런일이 없다고 생각할까?

자기들은 다 같은 입장이니까..

기량이 좀 떨어졌다고 해도
장난으로 ㅁㅈ이나 그런 말 하면서 놀아도
거의 대부분은 제동이처럼 생각하지 않을까 한다.


물론.. 제동이..... 개념 있는 애 맞음.. ㅋ...
흑 ㅠ_ ㅠ


(마빠 입장에서 제동이 얘기하는걸로 볼 수도 있겠지만.......
 뭐..... 난 둘 다 좋아하고 둘 다 아끼고..
 그런거 없음... ㅋㅋㅋ)





아무리 봐도........ 저 질문하며 `그렇게 말하다가 외쿡 게이머들한테 졌다니까?` 하는 질문하며...
병역문제....... 이적문제.....

대체, 이런걸 왜 묻냐고 -_- ................................



이상해 이 인터뷰......... -_-;;;



괜히 제동이 괴롭히는거 같다라는 느낌이다...


Posted by catch_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