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즈코드는
프로그램 컨셉 자체가 병맛도는 컨셉이긴 하지만
그걸 이끌어가는 전체적인 면은 괜찮다고 생각한 프로그램이였다.
하지만 어제로, 그 프로도 한낱 중복 중복 중복 연속의 하찮은 프로그램일 뿐이란걸 느끼게 되었다.
신화가 출연했다.
예고편에서 천지, 서민우, 효은이 나온대서
오빠들이 키우는 그룹들 얘기도 나올거란걸 짐작 했다.
일부 우리팬들은 그냥 신화만 나오게 하지 왜 추가 게스트 섭외냐 란 얘길 했지만
평소 애정을 주고 있는 틴탑과 백퍼센트였기에 난 괜찮았다.
아니 더 기대가 됐다.
(스텔라는 잘 몰라서 패스...
릭오빠가 프로듀싱을 했다곤 해도 첨 데뷔때부터 내 취향과 내 생각의 기준과는 너무도 다른,
싱글 컨셉조차도 이해가 되지 않는 그룹이라 패스 했었음...
신화방송에서 손맛 포맷을 진행하면서 스텔라 멤버 두명[솔직히 누군지도 모름]이 잠깐씩 나왔었는데
그걸 보고 들었던 생각이... '얘네 곧 싱글 내는건가?' 였었다.
그리고 어느날부턴 편집이 된건지 모르겠지만 아예 나오지도 않더라 ... /안습..
그런데 신화가 11집을 마무리 하는 도중 출연한 프로그램에서 또 그 그룹 멤버가 출연한다... 했을땐
뭔가 있긴 있겠지, 란 생각이 들었었다.
그치만 주 관심사가 아니니 패스...)
신화 얘기 조금 하다 오빠들이 키우는 그룹 멤버들이 나왔다.
잠깐 나왔다 들어가는건줄 알았는데 아니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부터 프로그램은 급격하게 재미가 없어졌고
내 표정도 내 마음도 점점 건조해져갔다.
천지가
아육대에서 (틴탑이) 금메달을 따면 소원 들어주기로 했었다고.
그게 지금 1년 정도 됐는데 디오빠가 아직 소원 안들어줬다고 했다.
실제 아육대 했었을때 챙겨봤었고 그때 기사들도 봤었는데
분명 뭘 해달라고 얘기한걸 보긴 했다. 근데 뭔진 기억이 안났다.
지금 검색해보니... 니엘이가 휴대폰 달라고 말했었네.
지금은 다들 휴대폰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여튼 소원이 바뀌었나보다.
천지가 안마의자 사달라고 했는데 안사준거라고 했다.
옆에서들 부추긴다. 아예 여기서 정하고 가라고.
천지가 200만원짜리 사달랬다.
거기다 동완오빠가 자기가 알아본적이 있는데 400~600정도급에서
어떤걸 사달라하라고 직접적으로 말해준다.
뭐.. 이부분이 보기에 좋고 그렇게 재밌었던건 아니였다.
하지만 한가지가 걸렸다.
디오빠 표정 ...
저 표정을 지금 한두번 본게 아니다.
상황은 다르지만
틴탑, 백퍼센트가 같이 나왔던 케이블 프로그램인 틴뜬백에서조차
그 비슷한 표정을 한두번 본게 아니였다.
백퍼 애들이 틴탑에겐 소고기를 사줬으니 자기들도 맛있는걸 사달랬다.
디오빠가 당황했고.. 틴탑 애들은 1위를 해서 사준거였다고 했다.
마무리는 뭐 훈훈하게 됐지만....... 디오빠 표정이 참...
그리고 이 방송에서도 그랬지.
틴탑에겐 디오빠가 맛있는걸 사줬었댔다. 애들이 먹고와서 자랑을 했었다고. 그리고 자기들도 사달라고,,,
디오빠가 천지에게 '말하지 말라니깐' 이라고 했다.
이것도 틴뜬백에서 봤던 모습이다.
틴뜬백에서 틴탑, 백퍼센트가 대결하는 구도가 있었는데
초반엔 거의 틴탑이 다 이겼었다.
그땐 백퍼센트가 정식 데뷔도 하기 전일때라 더더욱..
백퍼 애들의 주눅든 모습이라던가 아직 서투른 모습들이
내가 봐도 보이는데 디오빠 눈에도 안보였을려고.............
그때 디오빠가 나오면 꼭 하던 멘트가 그거였다.
난 너희들을 똑같이 사랑한다고. 너무 너무나 아낀다고....... 힘내고 잘하라고......
그리고 내 맘 알지? 라고 했던거 .......
그게 대본 멘트였을지라도 그게 순 뻥이 아닌건 당사자들이 훨씬 더 잘알거다.
틴탑이 먼저 활동을 시작했으니 좀 더 챙겨줘야할 부분이 많았을 수도 있고 그런건데
그걸 가지고 누군 뭘 해줬으니 우리도 뭘 해달라 이런 부분이 쫌 그랬다 ...
너네가 그럴수록 디오빠가 가지는 부담은 생각 안해봤지? ... ㅠㅠ
디오빠가......
자기가 그렇게나 아끼는 애들인데 뭔들 안해주고 싶을까?
다만....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
그래, 재미로 방송에서 얘기할 순 있다.
그런데 너무 이런식으로 "약속 지켜주세요. 안마의자 200만원짜리 사주세요" 라고 한 건
아무리 막역한 사이의 후배라도 선배에게 하는 소리로는 곱게 보이지가 않는다.
물론 그들만의 자리에서 그랬다면 상관이 없다.
그들만이 나누는 이야기이니까.
하지만 이건 방송이였다고.
신화팬, 틴탑팬, 백퍼센트팬 다 보는 그런 방송,
타팬덤들도 다 보는 그런 방송.
길이 길이 남아서 10년뒤에도 볼 수 있는 그런 "방송"이란 말이다.
제작진들도 그래,
이것 저것 흠집 낼것 없나~ 물어보는 것 보다
신화가 주된 프로그램에서 쪼금이래도 신화에게 훈훈한걸 보여주면 어디가 덧나기라도 한가??
진품명품 출연한거... 디오빤 틴탑 애들한텐 말도 안했다는데
회사에 가면 스케줄 다 써져있어서 봤다고 말하는 천지를 보면서..
그래도 디오빠가 자기네들 얼마나 챙기는지 알고 있을거란 생각이 들어서 좋았는데
약속 못 지킨걸로 고기 안사준걸로
잘 챙겨주고 잘 해준게 묻힌 것 같아서 너무 씁쓸하다.
더더군다나 지난 라스 방송 이후,
일부 엔젤들이 디오빠 욕하고 안좋은 얘길 한것도 꽤 봐서............
100번 챙겨줘봤자 1번 못했을때 등돌리는거라고...........!!
이런 생각도 했었었는데.....................
결론은
그래도...... 디오빠네 사람들이니까....가 결론이였다.
천지나 서민우나
디오빠랑 한두해 알고 지내는 사이도 아니고
물론 사심이 없진 않았겠지만(ㅋㅋㅋ) 방송이라서 조금 더 재미있게 보이려고 했던걸 알고 있다.
편집이 이상해서 연결이 매끄럽진 않았지만 -_-
거친눈이랑 티오피 춤도 잘 췄었고....
특히 서민우는....
말하고 글쓰는것만 봐도 딱 알겠다 라고 느꼈었지만
정말 오래전부터 디오빠가 아껴왔던 사람,
본인 스스로가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스스로의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질 줄 알고
또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길줄도 아는 그런 사람,
자신이 아끼는 사람들에게 나쁜 뜻을 가지고 하는 말은 전혀 없는 사람,
나이차 꽤 나는 동생들이 하극상을 부려도 꿋꿋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ㅋㅋ)
때로는 진지하게 타이를 줄도 알고 또 때로는 동생들 보다 더 장난을 많이 치기도 하면서 잘 어울리는 사람,
늘 자신의 진심을 전하려고 노력하고 또 다른 사람의 진심을 받으려고 노력하는 그런 사람이다.
이런 부분들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단지 어제의 방송 때문에 밉다거나 아 쟤 왜저래 그런 생각은 들지 않았었지만
이런 끈끈함을 가지고 히스토리를 쌓아나가고 있는 사람들을 데리고서
이딴 방송 밖에 못만들어내는 제작진의 능력이 참으로 의심스럽다.
요즘 그렇고 그런 흔한 예능들은
어떻게 해서든 출연자의 흠을 끄집어내려고 하는거 라든가
자존심에 스크래치를 입히는 한마디 한마디들은 잘도 하면서
기껏 팬들 상대로 했던 사전 질문이나 받아낸 의견들은 어따가 팔아드셨는지도 모르겠고
출연자 사전 조사를 수박 겉핥기 식으로 하고는 당장 촬영에 쓸 에피소드들, 질문들은
신화가 출연한 예능에서 제일 많이 했던 그딴 질문들만 쏙쏙 골라서
대충 출연자발로 한 주 때우잔 식으로 방송 내보이는게..
15년 팬질한 신창들 눈에 안보일줄 알았나보다.
효은인가 그 여자애는 방송 취지도 파악 못하고
신창이 보고있다는걸 알면서도 모르는척 계속 사심 방송이나 하고
이상형 드립 치면서
오빠는 순수할거 같아요. 라면서 오히려 자기가 더 순수한척......
아 진짜 웃기지도 않은 모습, 간만에 티비에서 봤네.
분량은 분량대로 차지하고 재미는 없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면 그 그룹 팬들 지분이 있어서 영향력이 있길해 뭘해..............................
제작진은 효은 분량 늘려서 대체 뭘 얻으신건가 묻고싶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여자가 나온것 그 자체가 좋으셨나 ??
신화방송 사건때에도 그랬지만
이런 제작진들 때문에 그 프로 보느라 버린 내 눈, 소비한 시간이 너무 아깝다.
p.s. 디오빠가 후배들을 위해서 활동한 것과 챙겨준 것들, 그 마음들을
썬글라스 끼고 보는 것도 싫지만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도 별로다.
누군가를 보듬어주고 챙겨주고 또 자신이 앞장서서 길을 터준다는건
상상보다도, 생각보다도 훨씬 어렵고 힘들고 외로운 일이거든.
신화의 회사들이 힘이 있는 것도 아닌 상황에선 더더욱....
뭐 해주고 생색낸다 라기 보다 -_-
의외로 부정적인 시각들이 많아서 그래...............
디오빠가 혼자 잘 살려고 그러는거면 말을 안하지......
틴탑 애들에게 고기 사주고 백퍼애들한텐 말하지 말란 것도
같이 사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차별한것처럼 보이기 싫어서 그런것도 있을텐데
그런 부분은 보질 못하고 너무들 각자 시점에서만 생각하니 답답하다..
그리고 이건 작년부터 되게 마음에 걸렸던건데.......
남들에게서 들어도 기분 좋을 소리는 아닌 그 소리. 끼워팔기라는 얘기를
디오빠가 애지중지 하며 아끼는 후배 그룹... 팬들이 자꾸 얘기한다.
내 가수에 후배 그룹 끼워팔지 마라, 나도 내 가수 끼워팔리기 싫다를 논하기 전에
그럴 수 밖에 없는 생태계임을 먼저 이해해달라 하면 너무 이기적인 건가?
결국은 내 가수가 잘되려면 내 가수가 있는 회사가 잘되어야 하는게 맞는거고......
내 가수 회사가 잘되려면 소속 가수들이 잘되어야 하는건데......
휴
이건 나중에 더 자세하게 쓰고싶어질때 다시 쓸랜다.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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