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 4강
2008. 10. 25 FRI
도재욱 vs 송병구 (3:1로 송병구 승)
       P            T

1경기 추풍령
도재욱 vs 송병구

2경기 메두사
도재욱 vs 송병구

3경기 왕의귀환
도재욱 vs 송병구

4경기 플라즈마
도재욱 vs 송병구

5경기 추풍령
도재욱 vs 송병구





포모스 기사 연결 : [인크루트]송병구, "단지 첫 우승을 향해 도전할 뿐이다"


2008년 10월 24일 21시 05분

[포모스=김경현 기자]이번에는 절대 방심하지 않겠다







무결점의 총사령관 송병구(삼성전자)가 프로토스전 연승을 달리던 도재욱(SK텔레콤)을 탈락시키고 결승전에 올랐다.

송병구는 24일 펼쳐진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 4강 B조에서 도재욱을 3:1로 제압했다. 1경기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경기부터 4경기까지 내리 잡아내는 괴력을 발휘한 송병구는 도재욱의 프로토스전 15연승을 저지하기도 했다.

이로써 송병구는 생애 세 번째 스타리그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송병구는 로열로더 후보인 정명훈(SK텔레콤)과 생애 첫 스타리그 우승을 다투게 된다.

다음은 송병구와의 일문일답.

- 스타리그 결승전에 진출한 소감은
박카스 스타리그 결승전에 올라가면서 했던 말이 있다. 그 시즌에서 우승을 못하면 그 다음에는 결승전에 올라가기 힘들 것이라고 했었다. 그 이후에 성적도 좋지 않아서 이번 시즌에는 결승전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욕심이 나기는 했는데 올라오면서 만난 선수들이 만만치 않았다.

특히 이번 4강을 준비할 때 스트레스틀 많이 받았다. 연습을 하면서 팀원들에게 처음으로 화를 내보기도 했었다. 그동안 도와준 팀원들에게 모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 역대 네번째로 스타리그 3회 결승 진출에 성공했는데
▲ 기록을 달성한 것은 좋지만 유일하게 나만 우승이 없다는 점이 부끄럽다. 기록을 들으니까 우승에 대한 의지가 더 강해진다.

- 1경기에서는 패배했고, 2경기에서는 승리를 거뒀는데
▲ 1경기 추풍령에서 패배했는데 도재욱 선수의 빌드를 추천 받은 적이 있다. 그런데 운영을 하고 싶었다. 준비를 하는 동안 심리전에서는 내가 밀린 것 같다. 하루 정도 쉬었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다섯 경기를 준비하기가 힘들었다. 올인 공격을 모두 준비하기도 했었는데 통하지 않더라. 그래서 2경기 메두사에서는 SK텔레콤이 프프전을 많이 했는데 VOD를 찾아봤는데 한 빌드만 쓰더라. 그래서 4게이트웨이만 몇 십번 정도해서 최적화를 시켜 오늘 새벽에 완성시켰다. 추풍령도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3:0까지 예상했는데 1경기를 패배해서 힘들었다.

- 3경기 왕의귀환에서는 리버 드롭이 매우 효과적이었다
▲ 그런 빌드를 사용할 때 중요한 것이 있다. 상대 선수는 리버가 오면 곧바로 프로브를 미네랄을 찍어서 대피시킬 준비를 한다. 그래서 프로브가 도망가는 입구 지역을 향해 리버를 떨어뜨리면 말을 잘듣는 것을 떠나서 상대가 프로브를 얼마나 뭉쳤느냐에 따라 성과가 달라진다. 완벽하게 대비를 하더라도 프로브 피해는 감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 4경기 플라즈마에서 사용한 전략이 좋았는데
▲ 플라즈마는 처음에 준비할 때 빌드를 정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 맵은 팀 마다 선수들의 스타일도 다르고 전략도 다양하다. 몰래 게이트웨이에 당하면 골치가 아픈 맵인데 그 점을 이용해서 준비한 빌드다. 첫 정찰을 하면 게이트웨이 러시, 두번째로 정찰을 하면 파일런 러시를 하려고 했다. 첫 정찰이 되기를 매우 바랐다. 재욱이가 프로브로 파일런 건설을 잘 방해해서 첫 파일런 건설이 늦었다. 그런데 당황해서 반응이 상당히 늦었던 것 같다.

- 결승전 맵 순서는 어떤가
플라즈마가 두 번 들어가기를 바랐는데 이제까지 경험한 결승전처럼 맵이 쉽지가 않다. 하지만 4강을 준비한 것처럼 준비를 한다면 실력으로 이길 수 있을 것이다.

- 우승을 위한 절호의 기회인데
▲ 지금까지 상대를 쉽게봐서 결승전 결과는 좋지 않았다. 이제동 선수나 이영호 선수나 모두 그 시즌의 16강에서 만나서 이겼던 선수들이다. 그래서 결승전에서 방심을 많이 했었다. 이번에는 절대 방심하지 않겠다. 정명훈 선수와는 이번 32강을 준비할 때 연습을 해봤는데 굉장히 잘하시더라.

- 정명훈 선수는 상대적으로 쉬운 상대 아닌가
▲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예전에 도토리 내기 연습 경기를 할 때도 정명훈 선수에게 많이 졌었다. 16강을 할 때도 명절을 앞두고 내가 연습량이 많았기 때문에 이긴 것이다. 데이터 상으로는 내가 유리하지만 절대 내가 유리한 것은 아니다. 절대 쉽게 보지 않겠다. 나는 단지 첫 우승을 향해 도전을 할 뿐이다.

- 정명훈 선수가 최연성 코치의 꼼꼼한 지도를 받을텐데
▲ 이영호전처럼 단순한 심리전일 수도 있고, 진짜로 좋은 빌드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런 말에 연연하면 내가 말릴 수 있다. 최연성 코치님의 인터뷰를 본 팀원들이 내 이름이 나왔다길래 나도 봤는데 굉장히 자극이 되었다. 그래서 오늘도 이길 수 있었다. 이번 결승전은 최연성 코치와의 대결이라고도 생각하면서 더욱 열심히 준비하겠다.

- 내일은 MSL 16강 경기에 임해야 하는데
▲ (박)지수가 프로리그에서 이기고 난 뒤 나에게 준비를 단단히 하고 오라는 말을 두번이나 했더라. 팀원들이 인터뷰의 포스가 너무 강하다고 나에게 조심하라고 하더라. 지수는 내가 연습을 많이 하지 못할 것을 알고 멋있게 이기기 위해 한 말인 것 같다. MSL은 아직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다. 맵 순서도 정확히 잘 모르는 상태다. 오늘도 돌아가서 연습을 도와준 선수들에게 맛있는 것을 살 생각이고 그 이후에는 잘 생각이다. 내일은 큰 부담없이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팀원 최윤선, 임태규, 허영무, 김재환, 김세준, (박)성훈이 형 등에게 너무 고맙다. KTF 우정호 선수, 르까프 손찬웅 선수, CJ 김종화 선수 그리고 빌드 이야기를 해준 CJ (박)영민이 형, 웅진 윤용태 선수, 김승현 선수, MBC게임 김재훈 선수에게 고맙다. 프로리그 때 빌드 도움을 준 위메이드 박세정 선수에게도 고맙고 이스트로 (서)기수 형, STX (김)구현이에게도 고맙다. 너무 많은 선수들이 연습을 도와줬다.



적어서 올까도 생각을 했는데 그러면 경기를 그르칠까봐 하지 않았다. 팀마다 연습 스케쥴이 다르고 우리 팀만큼 늦게 자는 팀도 드문데 모두들 거절도 하지 않고 연습을 도와줘서 너무 고맙다.

그리고 경기 시작 전에 손을 풀고 대기실에 왔는데 수원 본사에서 17분이나 오셨다. 오늘 헛걸음 하시게 만들까봐 걱정을 했는데 첫 걱정거리는 사라졌다. 이번 결승전에도 절대 헛걸음을 시키지 않도록 하겠다.

오늘 박카스 스타리그 때와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응원하러 와주신 팬들고 숫자가 비슷했고 내가 앉은 자리도 비슷했다. 스타리그 16강에서 3승으로 올라왔고 8강에서도 2:1로 이겼다. 그리고 8강, 4강에서 모두 도재욱, 김택용과 맞붙었다. 팬들의 우렁찬 응원 소리도 비슷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들었던 응원소리 중에 최고였다. 심장이 떨릴 정도였다.

1경기 지고 나서 팬들의 응원소리를 듣고 눈물이 날 정도였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도 행복한 일인데 그 일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응원을 보내주니 감격적이었다. 그 이후에 힘을 얻고 2, 3, 4경기를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결승전에서도 많이 와주셔서 응원소리 크게 내주셨으면 좋겠다. 응원소리를 들으면 평소 이상의 무언가가 나오는 것 같다.










병구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런 감격이 .................



이번엔 정말 지금까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기회야..........

인크루트는 니꺼야 !!!!!!!!!!!!!!!!!!!!!!!!!!!

가져봐 !!!!!!!!!!!!!!!!!




아 어제 약속이 있어서 생방으로 못봤는데

집에 와서 또 애니영화 하나 보고 4강 경기까지 본다고 힘들긴 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와 우와
정말....

3경기는........ 리버 대박이................ 최강 ㅠ_ ㅠ


1경기도 비록 졌지만 잼있었고.....
택용이와의 경기 못지않게 명경기였고

2,3,4경기 모두 훌륭하게 소화해내며 결승 진출 ㅠ_ ㅠ한 송병구........


이번엔 꼭 니가 웃는 스타리그로 퐈이널 무대를 장식하자 !!!!!




p.s. 인터뷰에서도 나왔지만
      상대적으로 ......... MSL에는 신경 쓰지 못한 송병구이지만
      그래도 벅뱅전은 기대가 되는게 사실이다 ; _ ;

      지수야 ! 워 - 워 - ㅋ.............


      뱅구야 오늘도 화이팅이닷~


Posted by catch_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