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모스 기사 연결 : [MSL]박명수, "기쁘지만 미안한 마음이 있다"

2008년 10월 23일 20시 00분

[포모스=김경현 기자]누가 올라오든 상관이 없다





온게임넷의 저그 에이스 박명수가 같은 팀 후배이자 저그 유망주인 문성진(온게임넷)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박명수는 23일 펼쳐진 클럽데이 온라인 MSL 분리형 다전제 16강 3회차에서 문성진을 2:1로 제압했다. 문성진의 강렬한 저항에 D조 2경기를 내주기도 했지만 노련미를 앞세워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로써 박명수는 프링글스 MSL 시즌2 이후 약 2년여 만에 MSL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명수는 허영무(삼성전자) vs 주현준(CJ)의 승자와 8강에서 맞붙게 된다.

다음은 박명수와의 일문일답.

- 8강에 진출한 소감은
▲ 같은 팀을 이겼지만 워낙 원하던 8강이자 시드 확보이기 때문에 정말 기쁘다. 그래도 미안한 마음이 있다.

- 경기가 굉장히 치열했다
▲ 첫 경기는 둘다 살살했던 것 같은데 오늘 2, 3경기는 정말 필사적으로 연습을 했다. 연습은 어제 하루 밖에 하지 못했다. 서로 합의 하에 숙소에서 자유롭게 연습을 했었다.

- 2경기에서 패배했는데
▲ 2경기에서 지고 나서 스스로에게 화가 났다. 질 경기가 아니었는데 패배했기 때문이다.

- 3경기에서는 서로 빌드가 바뀌었다
▲ 3경기에서 9드론 오버로드 스포닝풀 전략을 선택했는데 (문)성진이는 안전한 빌드를 선택했다. 질 줄 알았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이긴 것 같다.

- 시드를 확보했는데
▲ 애초에 시드를 확보하려고 했었다.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 8강에서 누구와 맞붙고 싶은지
▲ 둘 다 상관이 없을 것 같다. 누가 올라오든 내가 하기 나름인 것 같다. 준비만 잘한다면 이길 수 있다.

- 남은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 2년여 만에 8강 무대에 올랐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각오가 남다르다. 이번 시즌에는 그 누구를 만나도 방심하지 않고 밤을 새서 연습해 꼭 이기겠다.

- 문성진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 이번 시즌에 정말 기세가 좋았는데 하필이면 같은 팀 선배인 나를 만났다. 내가 성진이의 스타일을 너무 잘 알아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성진이에게는 많은 아쉬움이 남을텐데 앞으로 더 잘해서 다음 시즌에는 더 높이 올라갔으면 좋겠다.

- 마지막으로 한마디
▲ 연습을 도와준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저저전이라서 맘이 아팠다 ㅠ ㅠ 잉...

그래도 경기는 잼있었다.
막상 막하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제동이도 떨어지고 이제 저그는 명수 밖에 없다 ; _ ;
너만 믿어 ㅠ


Posted by catch_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