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호 생일

2008. 12. 13. 02:50 from ★diary ver.2/SZdiary






지금...

피곤한 몸으로도 블로그에 로긴한 이유는....



용호 생일이기 때문이다.







저그빠 + 케텝빠인 내가


어떻게 조용호를 잊을까 !!!!!!






일부러 우승한 사진을 걸었다.








2006년 1월 14일 토요일 광주......

인동초로 니 이름을 날렸던.......



너도 기억하고 있겠지 !!


그날의 모든 플레이를......

그 날까지 우승하기 위해 흘렸었던 모든 시간들을...

그 리그에 걸었었던... 모든 네 마음들을.....






우승 한번이 끝이 아니야.....



끝이 아니였어야 했어.......



넌 더 많은걸 할 수 있었다고.........



나 혼자 그렇게 생각하는것도 아니라고.............. ㅠ






다시 마음을 잡을 순 없었을까......


여건이 되지 않았고
여러가지 복잡한 문제가 많았었다는 건 알지만......



여길 떠날 정도로...
그렇게 마음을 접어버릴 정도로
상처를 받았다는걸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지 않을 수가 없다.......


자신의 진로문제이고,
본인이 제일 가슴 아팠겠지만......


거기서 멈춰버릴 조용호를 바라지 않는 팬들의 마음을.....


정말 조금이나마 헤아려주었으면....


하는 떼를 아직도 써본다....





용호가 조금 원망스럽기도 하다...........


애처롭기도 하고.......
안됐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그때의 일들 만큼이나 복잡한 감정이다.....












그래도


혹시라도



정말

혹시라도.....





용호가 자기 이름 검색해볼까봐서.......






우승한 사진을 보면 ,,,
그때가 생각날테니까 말이지....





비록 가슴아픈 우승이였을지라도.....



우승이였기에 기뻤던 날이였고
잊을 수 없는 날이 되었고

탑시드의 조용호가 될 수 있었던 날이였으니까....










아 정말.....






용호만 생각하면..........



답답한 마음은 지울 수가 없고나.....






별거 아닌것 같지만
용호 생일 글을 이렇게밖에 적지를 못하고....
분류도 케텝 폴더에 넣지 못하고.....







생일날 마저 이런글을 적고 있는 나도.... 참 싫다.









하지만



용호에게 한마디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데....






니가 좋아하는 일을 해라..

잘하는 일이라면 그걸 해라...


그것이 후회하지 않을 일이라면 해라....




라는 말.....







세번째 말이 제일 하고 싶은 말이다....



나의 바람이기도 하고 ......





지금 ......

난 니가 잘 되길 바랄 뿐이다....




말로는 돌아와라
마음속으론 돌아와라 라곤 하지만


현실론 안될거란걸 너무 잘 알고 있어서....




그래서 슬프기도 하지만




어쨌든 프로게이머를 하지 않는다고 해도 좋으니까

소식을 모른다고 해도 좋으니까



나쁜 소식은 안접했으면 하는 바람이고...

후회하지 않을 일을 했으면 하는....


팬으로써의 마지막 바람이다.......







생일 축하한다 용호야




너로 인해서 즐거웠던 개인리그... 프로리그...를 잊을 수가 있을까....


너의 게임을 좋아했던 내가 또 지금 해줄 수 있는 거라고는...

그냥 마음속으로 응원하는 것 뿐이네....




오늘,, 많이 웃고
부모님께 감사해 하고
주위 사람들이 있음에 고마워 하는
그런 하루가 되길 바란다












Posted by catch_you :